올 상반기중 순대외자산(NFA)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중 자본거래를 통해 순유입된 외화자금은
5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경상거래를 통해 빠져나간 외화자금이 72억6천
만달러에 달해 6월말현재 순대외자산은 2백47억3천만달러로 올들어 1억8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반기중 순대외자산의 잔액이 줄어들기는 지난 92년 주식시장개방이후 처음이
다.
한은은 올들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설비수입이 크게 늘
어 경상거래적자폭이 지난해 상반기(17억달러)보다 4배이상 늘어난 72억6천만
달러를 나타낸 반면 자본거래의 흑자는 작년상반기(32억달러)보다 75% 증가한
56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대외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6월말현재 외환보유액은 2백83억9
천만달러로 상반기중에 27억1천만달러 늘어났다.

한은관계자는 "올해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엔화
마르크화등이 올상반기중 강세를 보인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통화를 미달러화로 환산해 공
표한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