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선사인 스타츠사로부터 첨단선종인 다목적셔
틀탱커 1척을 1억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선박은 해저유전의 송유관을 셔틀탱커 선체 밑바닥의 집유관에 연결하
여 원유를 선적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게된다.

이 셔틀탱커에는 파도가 거센 북해지역에서 선적하는 도중에도 선박이 일
정한 위치에 머물수 있도록 만드는 자동조정장치가 탑재된다.

또 해저에서 끌어올린 원유의 유황분과 가스를 제거하는 1차정제설비도 설
치된다.

이 셔틀탱커는 해상플랫폼 시설이 없는 유정에서 원유를 실을 수있어 일
방 원유운반선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

길이 2백32m,폭 42m,높이 22.5m 크기의 이 선박은 10만3천DWT(재화중량t
수)급으로 64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도기일은 97년 4.4분기.삼성은 이번 수주로 3번째 셔틀탱커를 건조하게
돼 셔틀탱커 건조기술을 인정받게됐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