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건설부문(회장 장영수)이 말레이지아에서 지상77층 텔레콤신사옥 건
축공사를 2억4천만달러에 수주했다.

13일 대우는 말레이지나 수도 쿠알라룸푸르시내 잘란판타이바루 지역 9천
2백90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지하4층 지상77층(높이 3백10m)의 인텔리전트빌
딩 건설사업을 일본 독일등 11개업체와의 치열한 경쟁끝에 낙찰자로 선정됐
다고 밝혔다.

말레이지아 국영통신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말레이지아에서 단일 건물
공사로는 최대규모이다.

연건평 7만7천742백평의 이건물에는 첨단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 통신설비
등이 설치되며 헬리포트 대형공연장 레크레이션센터 스카이가든등이 건설된
다.

건축공사는 내달 시작되며 완공시기는 공사기간이 30개월로 잡혀있어 98년
초로 예정돼있다.

지난 3월 기공식을 갖은 이 사업은 현재 토공사가 진행중이다.

대우는 말레이지아에서 공사비 3억달러규모의 플라자라키얏 민자역사등 4
건의 사업을 수주,시공중이며 이번 공사수주로 말레이지아에서만 최근 2년간
총 9억2천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번 공사입찰에는 일본업체로 니시마추등이,국내업체로는 동부건설 극동
건설등이 참가했었다.

수주작업을 총괄한 대우의 송점종 말레이지아지점장은 "국내의 대형사고를
이용한 외국 경쟁업체들의 방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특히 고
난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인텔리전트빌딩을 수주한것이 의의가 있다"고 말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