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 중소기업을 위한 국내외 상설전시장및
판매장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

13일 기협중앙회와 광역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중앙회는 자치단체들과
함께 지방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돕는 상설전시장및 판매장을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파나마등 해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경기도등 5개 광역단체의 지회조직을
강화한데 이어 중국 북경에 중기전용 해외판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회가 있는 12개 시.도에 백화점형태의 중기전용 상설판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전국 7만3천여개의 주소기업중 25%에 이르는 1만8천여개 업체가 편중된
서울특별시는 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위해 미국 시카고에 이
어 오는 8월에는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중국 북경에 서울지역 기업들을 위
한 상설전시 판매장을 열기로 했다.

현재 이 시설들의 입주업체 심사작업을 진행중인 서울시는 중소기업에 우
선권을 줄 방침이라고 밝히고 오는 97년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등 4~5곳에
중기전용 백화점도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는 중국 천진에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전시및 판매를 위
한 주상복합형태의 인천무역센터(연건평 6천평규모)를 세우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 93년말부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미국 시카고에 해외상설전시판
매장을 운영중인 경기도는 이달말부터 파나마의 파나마시에 경기도 해외상
설전시판매장을 운영키로 하고 최근 이 지역 20여개 중소업체들과 입주계약
을 마쳤다.

부산광역시도 통상산업부와 공동으로 올 하반기에 착공,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 수영비행장부지에 대규모 국제전시회를 유치할수 있는 부산국제
종합전시장을 세울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