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인천시 남동구 관교동에 조성될 예정인 인천터미널의
상업시설이 최근 실시된 입찰에서 대거 유찰됨에 따라 사업추진과 상권형
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가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터미널은 쇼핑센터(지하 2층,
지상3층)1만6백평을 비롯 상가(지하1층,지상4층 21개점포),돔극장 5백40평,
옥상놀이시설 1천2백평에 대해 입찰을 실시한 결과 터미널상가 16개점포만
매각되고 쇼핑센터를 비롯한 나머지 상업시설은 모두 유찰됐다.

터미널공사는 이에따라 쇼핑센터 점포를 개별입찰방식으로 변경,조만간
재입찰을 실시하는 한편 계속 유찰될 경우 대금납부조건 완화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가미분양은 터미널예정지 인근에 뉴코아백화점이 오는 8월 완공
되고 롯데백화점이 새로 들어서는등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어서 수요
자들이 터미널상가 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