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공급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배추 무등 농산물이 중부권을
강타한 폭우로 산지 출하작업이 부진하자 급반등세를 나타내고있다.

10일 가락시장(직판시장)에서는 철원 연천 포전등 경기북부지역과
홍천 인제 정선 평창등 강원도지역에서 주출하되고있는 배추가 상인들의
가격상승기대심리마저자 겹치면서 상품이 포기당 3백원이 뛰어 1천5백원
선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얼갈이배추(일산산)역시 상품이 한단에 5백원 뛰어 3천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무 또한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주반입되고있는 상태에서
평소보다 2백여t이 줄어든 5백여t이 반입,상품이 개당 2백원이 올라
1천2백원까지 판매되고있고 열무와 알타리무 또한 상품이 한단에
5백원씩 뛰어 2천5백원과 2천원선의 강세를 보이고있다.

또한 서울근교에서 주반입되고있는 상추와 쑥갓도 폭우로인한 출하
작업 부진으로 상품이 4백g당 5백원씩 뛴 1천5백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느타리버섯과 양송이도 상품이 4백g당 1천원씩 껑충뛰어 4천원씩의
높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상인들은 이번 내린 폭우로 일부 농작물의 유실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시세는 당분간 좀더 상승하는 강세권이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