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캔음료시장을 겨냥,주석도금강판
전문업체인 동양석판과 손잡고 중국 해남성에 연산 10만t규모의 석판 합작공
장을 건설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대우와 동양석판은 중국유색금속공업해남공사와
합작으로 석판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오는 11일 중국 해남성 해구시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총 5천8백만달러가 투자될 이 공장은 오는 97년 상반기중 가동에 들어가며
생산된 제품은 전량 중국내수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이 공장의 경영을 위해 (주)대우와 동양석판은 중국측 합작선과 함께 자본금
1천7백만달러의 "해남해우석판공업유한공사"를 설립했는데 지분율은 대우가
43% 동양석판 15% 중국측 42%등이다.

이와관련 (주)대우의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캔음료시장이 매년 20% 안팎의
급신장세를 보여 중국 정부가 각 성마다 1개이상의 석판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라며 "특히 해남성은 경제특구로 소비성향이 높아 사업전망이 밝다
"고 말했다.

한편 동양석판은 이번 공장건설과 관련 3천만달러정도의 석판플랜트를 수출
하게 됐으며 미국에서도 내년말 완공목표로 밀링 피츠버그사와 합작으로 연산
20만t규모의 석판합작공장을 건설중이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