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개발및 판매경쟁,석유화학공업 원료제품생산,석유탐사등 해외
진출은 기름시장에 이어 정유회사들의 제2전선으로 부를 수 있다.

정유산업시장이 바이어스마켓으로 전환하면서 이 제2전선에서도 치열한
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엔진오일의 품질은 미국석유협회(API)가 밀도 인화점 유동점 점도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질을 표시한다.

종류는 크게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오일로 나누어진다.

가솔린엔진오일의 경우 SC,SD,SE,SF,SG,SH급까지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SH급이 세계적으로 최고등급인데 국내 정유회사들은 모두 SH급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유공은 "하이플로 골드"를 SH급 가솔린엔진오일로 내놓았다.

이제품은 미국및 일본의 자동차업계와 미국석유협회가 공동으로 품질을
보증한다는 인정서를 획득했다.

호남정유도 SH급 가솔린엔진오일로 "슈프림디럭스 골드"를 개발해
유공과 마찬가지로 외국기관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쌍용정유는 지난93년에 SH급 가솔린엔진오일로 "드래곤 SH"를 내놓은후
최근에는 윤활기유의 순도를 높인 "슈퍼 드래곤 SH"의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업계는 디젤엔진오일에서도 세계품질기관이 인정하는 최고급품을
개발해 시중에 팔고 있다.

미국석유협회가 인정하는 디젤엔진오일의 등급은 CA급에서 시작해
CG급까지 개발돼 있다.

알파벳순으로 A에서 G로 갈수록 고급품이다.

유공은 "SD5000골드"를,호남정유는 "델로원"을 CG급 엔진오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맞서고 있는 디젤엔진오일은 "드래곤 CG"(쌍용정유)와 "바닐러스
CG4"(한화에너지)로 디젤엔진오일에서도 최고급품들의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