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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주평] '20세기 레미제라블'..주인공/장발장운명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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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톨 위고(1802~1885)의 "레미제라블"은 이미 3번이나 영화로 만들어
    졌다.

    "20세기 레미제라블"은 4번째작품.

    프랑스의 명장 끌로드 를루슈는 "20세기 레미제라블"을 통해 원작의
    깊이와 감동위에 영화읽기의 재미를 한 차원 더 높였다.

    그는 세계1,2차대전을 온몸으로 겪은 한 남자의 삶을 장발장의 운명과
    오버랩시켜 보여준다.

    장엄한 스펙터클과 묵직한 색채감이 큰 주제를 이끄는동안 내밀하게
    묘사된 갈등과 섬세함이 예술적 감각을 충분히 떠받쳐준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운명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전쟁과
    상처는 왜 인간을 황폐하게 만들며 선악과 구원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를 장엄한 서사시로 보여준다.

    앙리 포르탱(장폴 벨몽도)은 주인이던 백작이 자살하자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평생 죄수가 된 장발장처럼. 그의 부인 또한
    남편의 구명을 위해 몸을 팔아가며 노력하지만 남편이 탈옥에 실패,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목숨을 끊는다.

    고아가 된 아들 앙리는 권투선수등으로 전전하다 장발장의 얘기에
    흥미를 갖는다.

    까막눈인 그가 유태인가족을 피신시켜 주는 도중 그들이 읽어주는
    "레미제라블"의 내용을 듣는 모습과 자신을 장발장에 대입시켜 동일시
    하는 과정은 이 영화의 주제를 압축해 보여주는 대목.

    이삿짐꾼과 악당, 생명의 은인, 레지스탕스 등으로 전전하는 20세기
    장발장의 모습이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필름을 거꾸로 돌리듯 비춰진다.

    1인3역을 맡은 장폴 벨몽도의 연기는 눈부시다.

    그러나 눈내리는 권투시합장에서의 "마르세이유" 합창장면 등은
    프랑스적요소를 지나치게 강조,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 8일 호암아트홀 개봉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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