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창업투자의 남대우사장이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사장은 7일 열리는 넬슨 만델라대통령 환영리셉션에 중소기업인으로는
드물게 초청됐다.

남사장이 남아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취임한 넬슨 만델라대통령이 경제발전을 위해 구성한
국가경제위원회산하 수출금융정책조정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초청받아 한달간
현지를 방문, 연구작업을 했다.

그가 남아공정부의 정책팀(팀장 버트 피나르 상공부차관보)및 세계은행의
브라이언 레비박사(산업담당수석연구원)과 만든 정책은 남아공의 수출지원
을 위한 ''신용보증제도 도입방안''이었다.

이 제도는 1년여간의 준비작업끝에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넬슨 만델라정부가 금융선진국들을 제쳐두고 한국 중소기업가를 초청,
신용보증제도를 연구케한 것은 한국의 경제발전모델을 도입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수출지원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남사장은 지난해 8월 한달간 신용보증기금의 김윤옥 경제조사부장, 이득희
기획과장 등과 케이프타운을 방문, 현지 상자부 무역협회 등의 실무자들을
잇따라 만나 공동연구한뒤 신용보증제도 도입방안 초안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신용보증기금 전무에서 신보창투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계속해 오고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