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프의 최고봉은 아마선수권대회이고 아마선수권대회중
최고수준의 대회는 누가 뭐래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이다.

미국골프가 세계 최고수준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따라서 US여자
아마를 제패하면 객관적으로 세계 최고의 아마골퍼로 입증받는 셈이다.

국내아마선수의 입장에서 US여자아마선수권의 출전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언젠가 부딪쳐야 할 세계프로무대를 겨냥,미골프의 잠재력을 가늠해
볼수 있으며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경험적 의미"도 크다.

혹시라도 정상에 오르면 프로가 된후의 "몸값"도 달라지게 마련이고
US여자오픈등의 출전권도 받게돼 내노라하는 세계적프로들과 어깨를
겨룰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그 US여자아마선수권대회에 박세리(18.공주금성여고 3년)가 출전한다.

정확히는 "출전한다"가 아니라 "출전키로 했다"이다.

이는 출전신청마감이 5일이기때문에 급히 서둘러야 한다는 뜻으로
박세리측은 3일에야 대한골프협회(KGA)에 출전의사를 통보했다.

이에따라 KGA는 이날 USGA(미골프협회)에 신청서를 급송했다.

95US여자아마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메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박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입상으로 US아마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었다.

요즘 기량이 최고점에 오른 박세리가 첫 미국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궁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