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하보험 주간사회사가 28일 현대해상으로 변경했다.
이날 현대해상은 앞으로 북한에 지원될 쌀 14만8t톤에 대한 적하보험의
주간사로 선정됐으며 부간사사로는 제일화재와 삼성화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8개 국내보험사도 일정비율씩 보험인수에 참여하는 업계
공동인수형식을 띠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25일 처음으로 출발한 2천t의 쌀을 싣고 북한으로 출발한
시 아펙스호에 대한 적하보험의 주간사로 참여한 대한화재는 공동인수
회사로 밀렸다.
이와관련,당국은 북한 쌀 지원 문제와 관련,대북경협에 기여가 큰 보험사
에게 간사역할을 부여하고 모든 보험사가 참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
당초 보험계약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계약에 참여했던 보험사들은 "현대해상이 얼마나 대북경협에
기여했는지 모르겠다"며 당초계약조건을 바꾼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현대해상 삼성화재등 대기업들은 남북경협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감안, 주간사자격을 따기 위해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여왔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