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한국중공업 민영화에 참여키로 방침을 확정, 발전설비 기계등
중공업분야로의 사업다각화키를 추진키로 했다.

이문호 LG그룹 회장실 사장은 26일 "한중이 민영화될 경우 이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하고 "정부 방침이 결정되는대로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최근 그룹차원의 전략사업개발단 산하에 민영화팀을 설치
했다.

통상산업부는 연내 한중민영화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한중
민영화 참여를 추진해온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을 포함, 대기업그룹간 한중
인수를 겨냥한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LG는 연세의료원과의 합작을 통한 의료사업진출은 연세대측과의
경영권행사등 구체적 방안에 대한 의견차이로 백지화, 합작선을 신규 물색
하는등 제로 베이스에서 재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