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지방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거
나 음해하는 각종 흑색선전이 범람하는등 선거운동이 혼탁.과열양상을 보이
고 있다.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23일 6.27 4대 지방선거와 관련,지금까지
모두 9백37명의 선거사범을 입건,이 가운데 1백36명을 구속했으며 7백78명
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흑색선전으로 인한 입건자수가 급격히
증가,지난주말에만 29명이 입건되고 3명이 구속되는등 지금까지 모두 1백
3명이 입건됐으며 이중 15명이 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금전선거 사범은 3백65명(구속 76),불법선전사범 1백47명(" 12),
선거폭력사범 55명(" 13),신문방송 부정이용 사범 30명(" 1)등이 순이다.

한편 대검은 선거 막판의 돈봉투 살포,흑색선전등 고질적인 불법선거
운동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는 한편,27일부터 29일 아침까지로 예상
되는 투.개표 과정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단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
다.

검찰의 집중 단속대상인 투.개표 과정의 불법행위는 <>투.개표 과정에서
사소한 시비로 인한 선관위 직원 폭행<>입후보자간 폭력행위<>투.개표장의
소란행위 등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