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개설, 운영하고 있는 전천후 안내전화
"메아리"가 최근 이용횟수 2백만통을 돌파했다.

LG가 지난 93년4월 "고객의 달"을 선포하면서 개설한 "메아리"는 그룹
대표전화(3773-5114,3777-5114)를 통해 전체 임직원의 전화번호 안내는
물론 <>경영 <>제품 <>애프터서비스등에 관한 정보를 즉시 알려주는 종합
정보안내 전화시스템.

이 시스템이 지난 20일 2백만번째 고객문의 전화를 받은 것.

"메아리"는 <>전화번호 2만6천건 <>그룹 각사의 제품설명.판매처.애프터
서비스기관 1만3천건 등 총 4만여건의 정보를 데이터서비스로 구축, 고객들
의 관련 정보문의를 처리해 주고 있다.

예컨대 10년전쯤 연락이 끊긴 친지에 대해 LG그룹에 근무한다는 막연한
정보만 갖고 있어도 "메아리"에 이름을 대면 소속계열사는 물론 근무부서와
전화번호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또 고장난 팩시밀리를 고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는 어디에
있는지, LG계열사와 특정 품목을 갖고 거래하고 싶은 중소기업의 경우라면
어느 회사의 어떤 부서에 연락하면 되는지등 갖가지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즉시 안내해 주는 시스템.

LG는 20명의 안내사원이 10명씩 2교대로 투입되고 있는 이 시스템을 위해
매달 <>신규정보 입력 <>기존정보 수정등 3천4백건의 데이터베이스를 유지.
보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아리"의 신속한 서비스가 널리 알려지면서 사용자들이 급증, 작년까지
하루평균 3천5백여건에 불과했던 통화건수가 최근엔 하루 1만여건을 기록
하고 있다고.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