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엔지니어 22명이 한화종합화학에서 2억원의 교육비를 내고 나프타
분해공장(NCC) 운영기술을 배운다.

한화종합화학은 중국 국영유화회사(SINOPEC)계열사인 무명석유화공공사의
션사우드 부사장을 비롯한 엔지니어 22명이 오는26일부터 9월2일까지 10주
동안 한화의 여천단지에서 공장운영 교육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한화는 이들 중국 엔지니어들을 교육시켜주는 댓가로 2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들은 숙식비를 따로 지급하면서 한화의 여천공장 독신자 간부숙소에서
묵으며 현장중심의 공장운영 교육을 받게 되는데 중국의 유화기술자들이 한
국에서 돈을 내고 기술을 배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한화관계자는 중국기술자들이 한화 여천공장을 찾은 것은 한화의 NCC가 무
명석유화공에서 짓고 있는 나프타분해공장과 동일한 생산공정인 미국의 스톤
&웹스터공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