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경영규격(ISO14000)의 초안작성을 위한 국제환경 경영표준화
총회를 앞두고 규격을 강화하겨는 유럽연합(EU)을 저지하기 위해 대규모
대표단이 파견된다.

공업진흥청은 2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국제환경경영표준화(ISO/TC207)총회에서 대부분의 ISO14000시리즈
규격에 대한 윤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경총에 설치된 환경경영표준화
민간대책반 24명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 파견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미/일과 협조하여 국제환경경영 규격을
강화하려는 EU를 저지할 계획이다.

이번 오슬로총회는 ISO14000시리즈 규격을 제정하는 19개 분과위원회
회의가 개최되는 제3차회의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약 20여개의 국제환경경영표준화 예정규격중 10여개를
ISO정식규격 직전단계인 초안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환경경영규격 초안이 채택되면 96년초 이
규격의 시행이 가능해져 기업의 환경경영에 대한 국제인증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96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ISO14000인증을 공식적으로 도입해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공업진흥청 주관으로 지난4월부터 시범인증사업을 진행중이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