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을 비롯한 증시 기본지표들이 악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주 증시에서는 거래량 거래대금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미수금등이 전전주(5~10일)에 비해 모두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천7백만주로 전전주의 1천8백60만주보다 1백60만주(8
.6%) 줄어들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3천4백38억원에서 2천8백81
억원으로 5백57억원(16.2%) 감소했다.

지난 10일 2조1천1백38억원이었던 고객예탁금은 일주일동안 모두 7백53억
원이 빠져나가 17일 현재 2조3백85억원을 기록 2조원대를 위협하고있다.

이와함께 16일현재의 신용융자잔고와 미수금도 각각 지난 10일보다 0.7%,
16.7% 감소,신규수요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시장에서 거래량등 기본지표들이 이처럼 악화되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개인투자자보다 증시안정기금에의해 주도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의 비중을 비교했을때 지난주 개인들은 64.6%
에서 62.9%로 1.7%포인트 줄어들었고,기관투자가들도 시장개입에 소극적이어
서 28.9%에서 25%로 3.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