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의 수급불균형이 하반기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수요는 증가세를 지속하고있는 반면 공급은 포철의 설비보수로 다소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포철은 하반기중 포항제철소 냉연 1.2공장과 광양제철소 1.2공장의
정기설비 보수일정이 잡혀있어 상반기대비 3만t가량의 생산감소가 불가피하
다도 밝혔다.

또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냉연전문업체도 하부공정인 아연도강판라인의 신
설로 생산확대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하반기 냉연강판의 공급물량은 모두 2백
9만1천t으로 상반기보다 3만5천t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수요는 자동차 전자등 수요산업의 생산증가로 하반기에도 신장세를
지속,상반기 대비 14만1천t 늘어난 3백35만2천t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상반기엔 27만7천t을 수입했으나 하반기엔 이보다 훨씬 많은 45만1천t을
수입으로 충당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수급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
이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