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상사는 오는 2001년까지 매출액을 2조8천억원(94년 5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고 수출 22억달러를 달성, 세계적인 무역상사로 발돋움한다는 내용의
"21세기 비전"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은 이를위해 1단계로 96년까지 단순수출위주의 사업구조를 수입및
내수와 3국간 거래가 균형을 이루도록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13개인 해외거점을 25개로 확대, 중남미 아프리카등 신시장개척에
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구조재편을 바탕으로 97~99년중엔 단위사업별 매출구조를
조정해 중화학분야위주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현재 생활문화 40%,중화학 40%,식품자원 20%등으로 돼있는 단위
사업별 매출비중을 생할문화 35%, 중화학 50%,식품자원 20%등으로 조정한다
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00~2001년중엔 국내외에서 신규사업을 집중적으로 개발,글로벌 비즈니스
체제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골프웨어인 바비존스의 상표도입을 계기로 국내 의류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에서 제품을 직접 기획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식품자원사업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이더라도 해외자원
사업과 유통가공사업을 연계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룩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