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3백여 협력업체 사장들을 부부동반으로 괌에 4박5일씩 해외연
수시키기로 해 눈길.

이랜드관계자는 13일 "오는 21일부터 4박5일씩 3차로 나눠 전국의 3백여 협
력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괌에서 해외수련회 행사를 갖기로 했다"며 "여기
엔 부부동반이 원칙이어서 모두 6백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년 겨울 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휴양지등에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협력업체 사장들을 해외연수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는 그룹과 협력업체 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이같은 연수를 마
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업체는 본사와 대립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
라는 인식을 갖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괌 PIC호텔에서 진행될 연수에선 "협력업체의 바람직한 모습" "공장관리"등
에 관한 특강과 함께 가족관계등에 대한 세미나와 관광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경비는 부부동반 기준으로 1백80만원정도이나 이중 1백20만원은 그룹측
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중저가 의류전문업체인 이랜드는 자체공장에선 샘플만 생산하고 90%에
달하는 나머지 제품은 모두 협력업체에 외주를 줘 조달하고 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