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내년부터 폐지되는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을 토대로 한 고수익
한시상품판매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제일은행은 13일 "월복리식 금리보장신탁"을 개발,일반불특정금전신탁
이 존속하는 올해말까지 시판키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만기가 최장 3년으로 확정금리인 연14%대가 주어진다.

한일은행은 지난달말 "고금리 금전신탁"을 개발,이달말까지 3천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이자지급식 이자복리식 두가지가 있으며 금리는 연14%대로
역시 확정금리 상품이다. 1천8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혜택도 주어진다.

동화은행도 "일반불특정금전신탁 펀드1호"를 5백억원 한도로 이달말까지
팔고 있다.

이 상품 또한 연14.7%의 확정금리가 주어진다.

이들 상품은 모두 확정금리를 줄수 있는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의 일종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고수익 일반불특정신탁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은
이달부터 신탁상품의 별도펀드운용이 불가능해져 신탁증가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일반불특정신탁이 폐지(내년)되기전에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인된다.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은 현재 개발신탁과 함께 확정금리를 줄수 있는
상품으로 은행들은 올해초 판매한 한시상품 대부분을 일반불특정신탁을
토대로 만들었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 상품이 신탁의 비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일반불특정신탁을 내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