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등 칩부품을 전략품목으로 적극
육성하고 <>이동체통신부품 <>광기기부품 <>자동차부품등 신규사업분야를
강화, 오는 2000년까지 매출 7조원(올해 매출목표 1조4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장기사업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부분별 매출목표는 <>영상부품및 다층인쇄회로기판 2조원 <>칩부품 2조원
<>신규사업 1조5천억원 <>범용부품 1조5천억원 등이다.

이 회사는 특히 MLCC를 "일류화 상품"으로 집중 육성, 올해 6백억원이
목표인 이 제품의 매출을 1조1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규사업분야별로는 <>이동체통신부품은 7천억원 <>광기기부품은 3천8백억
원 <>자동차부품은 4천2백억원을 달성, 현재 총매출의 1%(2백억원)수준인
이 분야의 매출비중을 22%(1조5천억원)로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도 베트남 남미등에 생산공장을 건설, 현재 4개국
5개공장의 해외생산체제를 8개국 11개공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18%수준인 해외생산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50%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해외 판매거점도 이 기간중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기 조경수 전략기획실장은 "사업구조를 미래형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며 "오는 2000년까지 이익률 10%를 달성해
세계 3위권내에 드는 종합전자부품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