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페리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결과 선두
한영근(31. 남서울CC소속. 아스트라계약프로)을 간판스타 최상호가
1타차 추격하고 있어 최종일 승부가 재미있게 됐다.
한여름같은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2라운드 공동선두 한영근은
두 번의 어프로치샷이 모두 홀에 들어가는 행운으로 단독선두로 떠올랐다.
한은 8번홀 그린에지에서 어프로치한 것이 홀을 찾아들어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4.412m)에서는 그린을 미스했으나 10m거리의 칩샷이
그대로 들어가 역시 버디를 노획했다.
93한국오픈 챔피언으로 프로통산 2승째를 노리는 한은 11,16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고 3번홀(그린미스), 10번홀(OB)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며 70타를 쳤다.
올들어 우승없이 2위만 두번(매경반도패션오픈. 포카리오픈)했던
최상호(40.남서울CC.엘로드계약프로)는 이날 13~15번홀에서 그린미스-
3퍼팅-그린미스로 3연속 보기등 모두 4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도
6개나 잡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의 이날 스코어는 2언더파 70타였고, 합계는 5언더파 211타로
남서울C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후배 한영근과 최종일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종명(19.단국대2)은 이날 후반 마지막 3개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끝에 데일리베스트인 68타를 쳤다.
김과 같은 합계 3언더파 213타 대열에는 중견프로 최광수, 신예
안용준이 포진해있다.
박남신 조철상 김종덕은 모두 합계 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우승경쟁을
벌이기에는 다소 버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 전격 B그린으로 교체해 선수들의 불만을 샀던
프라자CC측은 이날은 다시 A그린을 사용케 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