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실용화단계의 자산부채종합관리(ALM)시스템을 완성,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ALM시스템이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즉 자금조달및
운용에 있어서 만기와 금리등을 분석한뒤 장래에 발생할 금리변동 환율
변동 유동성변화등 경제환경변화에 따른 각종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종합적인 전산관리시스템.

은행권에서는 조흥은행이 제일 먼저 지난 92년부터 ALM시스템 도입준비
를 시작한 이후 몇몇 은행은 도입을 마치는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속속 A
LM체제를 갖춰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기본적인 데이타베이스(DB)부족 전산처리용량부족등으로 인
해 은행경영에 활용할만한 수준의 ALM시스템을 갖춘 금융기관은 없는 실
정이다.

산업은행이 지난93년8월부터 추진한 ALM시스템은 34조원에 달하는 산업
은행총자산중 43%를 차지하는 외화자산,스왑등 대차대조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파생금융상품,복수통화거래 등도 포괄할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도
입된 기존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운사이징방식을 시도,개인용컴퓨터(PC)에서도 작업이 가능해져 월말이
나 전산처리업무가 많을 때에도 작업할수 있다.

또 전산화의 핵심부문인 ALM DB를 관계형DB로 구축,계정과목을 자유롭게
설정할수 있는등 적응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