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 발표이후 관리대상종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있다.

9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증시부양책이 발표된 지난달 27일이후 지난 8일
까지 관리대상 53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9.43% 올라 동기간 종합주가지수
의 상승율 5.15%를 훨씬 웃돌고있다.

관리대상종목의 주가가 이처럼 많이 오른 것은 이들 종목의 낙폭이 커
부양조치이후 투자자들이 낙폭과대주를 선호한 추세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작전세력들이 반등시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가 가장 오른 종목은 고려시멘트로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67% 66
% 상승했다.

고려시멘트는 덕산그룹의 부도이후 주가가 3만1천원대에서 5천1백6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8천6백40원까지 반등하고있다.

이종목은 1만원이하로 떨어질때 지방의 개인투자자가 대량으로 매입한 것
으로 전해지고있다.

최근 상장폐지기한이 96년 3월 31일까지 7개월 연기된 금하방직은 1천3
백20원에서 1천9백70원으로 49%, 12년째 자본전액이 잠식됐으나 지난해 대
규머 흑자를 낸 한국자동차보험은 7천1백원에서 1만원으로 41% 상승했다.

이 밖에 삼도물산 삼신 광림전자등도 20%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