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당] 오토닉스..협력업체화 거부/홀로서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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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중소기업"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특성이 있다.
기술 조직 영업등에서 공통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에 있는 종업원 2백80명의 중소기업인
오토닉스(대표 박환기)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일반 국내 중소기업과는 너무나 판이하다.
철저하게 역공법을 쓴다.
경영조직부터가 이색적이다.
제조업체라면 생산직사원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이회사는 전체의 50%가 연구직과 영업직이다.
생산직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카운터 센서 컨트롤러등 부품을 생산하지만 고정납품업체가 없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반적인 부품업체로서는 대기업의 협력업체가 되는 것이 살아남는 지름길
이다.
협력업체가 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대기업들에 자동화부품을 공급하면서도 협력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놀랍게도 부품전량을 대리점을 통해 시장판매한다.
더 경이로운 것은 전량을 자기브랜드로만 공급한다.
덕분에 국내 중소기업의 속성인 대기업의 구매부서에 굽신거리는 일을
하지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어떻게 중소부품업체로서 대기업에 고정납품을 하지 않고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과연 부품업체도 이처럼 홀로서기가 가능한가.
부산시내 준공업지역에 자리잡은 이 회사의 공장 곳곳을 살펴보면 "중소
기업도 이렇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센서등 자동화부품은 지난 83년까지만해도 수요량의
95%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쓰던 제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95%를 국산제품을 쓴다.
"일제가 판치던 시장을 이같이 뒤바꿔놓은 것은 엄청난 기술개발투자
덕분이었다"고 박환기사장(43)은 밝힌다.
지난 10년간 오토닉스는 일본기술을 도입해 오는 대신 그 2배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연구투자비용은 매출액의 10%수준.
이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평균기술개발비 0.3%에 비해 30배를 넘는
상식에 어긋난 수치다.
박사장은 이같은 기술투자를 감행할때 주변 자문기관에서 한결같이
말렸다고 회고한다.
5%이상은 기술개발을 가능하게 할지 몰라도 기업의 재무구조를 억압할
것이라며 지나친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과감한 투자를 10년이상 지속해 왔다.
투자방식도 남달랐다.
연구인력은 전원 현장경험위주로 뽑았다.
부설연구소를 가졌지만 박사학위자는 제외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세세한 것까지 합치면 약 2000여가지에 이른다고
집계한다.
박사장은 주변에서는 지금도 말리고 있지만 기술투자는 앞으로도 감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제어기기류의 기술은 이제 일본을 확실히 따라잡은 것같다고 자부한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
기술 조직 영업등에서 공통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에 있는 종업원 2백80명의 중소기업인
오토닉스(대표 박환기)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일반 국내 중소기업과는 너무나 판이하다.
철저하게 역공법을 쓴다.
경영조직부터가 이색적이다.
제조업체라면 생산직사원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이회사는 전체의 50%가 연구직과 영업직이다.
생산직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카운터 센서 컨트롤러등 부품을 생산하지만 고정납품업체가 없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반적인 부품업체로서는 대기업의 협력업체가 되는 것이 살아남는 지름길
이다.
협력업체가 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대기업들에 자동화부품을 공급하면서도 협력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놀랍게도 부품전량을 대리점을 통해 시장판매한다.
더 경이로운 것은 전량을 자기브랜드로만 공급한다.
덕분에 국내 중소기업의 속성인 대기업의 구매부서에 굽신거리는 일을
하지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어떻게 중소부품업체로서 대기업에 고정납품을 하지 않고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과연 부품업체도 이처럼 홀로서기가 가능한가.
부산시내 준공업지역에 자리잡은 이 회사의 공장 곳곳을 살펴보면 "중소
기업도 이렇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센서등 자동화부품은 지난 83년까지만해도 수요량의
95%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쓰던 제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95%를 국산제품을 쓴다.
"일제가 판치던 시장을 이같이 뒤바꿔놓은 것은 엄청난 기술개발투자
덕분이었다"고 박환기사장(43)은 밝힌다.
지난 10년간 오토닉스는 일본기술을 도입해 오는 대신 그 2배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연구투자비용은 매출액의 10%수준.
이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평균기술개발비 0.3%에 비해 30배를 넘는
상식에 어긋난 수치다.
박사장은 이같은 기술투자를 감행할때 주변 자문기관에서 한결같이
말렸다고 회고한다.
5%이상은 기술개발을 가능하게 할지 몰라도 기업의 재무구조를 억압할
것이라며 지나친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과감한 투자를 10년이상 지속해 왔다.
투자방식도 남달랐다.
연구인력은 전원 현장경험위주로 뽑았다.
부설연구소를 가졌지만 박사학위자는 제외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세세한 것까지 합치면 약 2000여가지에 이른다고
집계한다.
박사장은 주변에서는 지금도 말리고 있지만 기술투자는 앞으로도 감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제어기기류의 기술은 이제 일본을 확실히 따라잡은 것같다고 자부한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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