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본사 직원 전원을 전국 이랜드계열 의류매장에서 판매근무
시키는 "전직원 매장근무 행사"를 펼치고 있다.

8일 이랜드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본사
관리직 사원 6백여명중 기본적인 업무유지를 위한 최소 인원을 빼고는 모두
전국 매장에 파견 근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직원 매장근무 기간중에는 박성수사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대부분 의류매장을 돌며 본사 사원들의 근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사원 현장교육 강화와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이같은
전직원 매장근무 행사를 올해 처음 도입,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랜드외에 언더우드 브렌따노 헌트 스코필드등 계열
의류브랜드의 전국 3천여개 직판장및 대리점중 3백여개 매장을 선정, 매장당
2-3명씩 본사 직원을 배치했다.

이랜드는 이같은 행사가 본사직원이나 매장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하반기중에도 전직원 매장근무를 더욱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중저가 캐주얼 의류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중견그룹으로
전직원및 가족을 일본에 연수시키고 직원들이 직접 사옥을 청소하도록
하는등 독특한 경영전략과 사원교육등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아온 회사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