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영업실적이 불과 두달만에 7백억원이상의
적자를 나타내는등 투신사들의 수지가 급격하게 나빠지고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투신사 3사 95회계년도의
영업실적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누적당기순손실규모가 7백17억원으로
7백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한달동안 투신3사는 5백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한달전인
4월 한달동안의 1백78억원 적자보다 2배이상 더 늘어난 것이다.

투신사들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고유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데다 차입금증가와 더불어 지급이자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월 한달동안 투신사별 영업실적은 국민투신이 4백74억원의 적자를
기록, 가장 많았으며 한국투신 47억원 적자 대한투신 19억원적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5월말 현재 투신3사의 자기자본은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자본금 2천6백억원을 전액 잠식하고도
6백46억원이 모자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별 자기자본은 지난 회계년도에 경영정상화를 이룩한 대한투신이
1천5백20억원으로 자본금 1천억원을 제외하고 5백20억원의 잉여금을
기록하고있다.

한국투신의 자기자본은 4백80억원으로 자본금 1천억원중 5백20억원을
회복하지 못하고있다.

국민투신은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2천6백46억원으로 자본금 6백억원을
감안하면 누적 손실이 3천2백46억원에 달한다.

한편 3월말로 끝난 지난 94회계년도에 투신3사는 한투 2천8백33억원
대투 2천1백억원 국투 6백64억원등 모두 5천5백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