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각을 공시한 기업의 주가는 공시일을 전후한 한달동안 뚜렷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가상승력은 공장이전이나 자금마련보다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부
동산을 매각하는 경우에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동서경제연구소가 87년이후 부동산을 실제로 매각한 71개사의 주가추
이를 분석한 결과 공시 한달전부터 공시후 한달까지 60일동안 주가상승폭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9.3%포인트 더 컸다.

또 공시전 한달동안에는 주가가 평균5.3% 상승했고 공시후 한달동안에는
4% 올라 부동산매각정보가 공시 한달전부터 미리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조
사됐다.

이와함께 부채상환등 재무구조 개선을 매각사유로 한 경우 누적상승률은
14.7%로 공장이전(7.1 5%) 자금마련(8.5%)보다 높아 투자가들이 기업의
재무구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