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고위급 특사를 파견해 양국 간 관계 증진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 대신 고위 관리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에 알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다른 나라 국가원수를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을 초청한 것은 미·중 간 긴장 관계를 풀고 시 주석과의 최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시 주석이 파견할 고위 특사 후보로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거론된다.한 부주석은 시 주석을 대신해 공식 의례에 참석하는 등 외교·의전 부문에서 시 주석 보좌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장관)도 특사 후보 가운데 한명이다.이번에 파견되는 시 주석의 특사는 트럼프 인수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특사와 트럼프 인수팀이 관세 문제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시 주석의 고위급 특사 파견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양국 간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라고 짚었다.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밤 혹은 18일 새벽부터 2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선다고 현지 언론 페르필이 보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을 최대 35% 할인 혜택을 부여한 가운데 이를 사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어플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실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온누리상품권 어플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발생할뿐 아니라 거래에도 문제가 생겼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홈페이지 접속량이 폭주해 서버 증설 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을 맞아 전통시장 등에서 제수 물품 등을 구매하는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15% 할인은 1인당 200만원 구입분까지 받을 수 있다. 구매액의 최대 15% 환급은 총 4회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회차별로 카드와 모바일형 각각 누적 결제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돌려 받을 수 있다.실제 환급은 각 회차 기간 종료 일주일 뒤에 선물하기(카드형), 쿠폰 등록(모바일형) 기능을 통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결제금액의 15%를 산출한 금액에서 1000원 단위로 환급하며, 환급을 위한 최소 결제금액은 7000원이다.온누리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12곳의 온라인 전통시장관 특별할인전에서 디지털 상품권으로 상품구매 시 상품 금액의 5% 할인쿠폰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상품권 구매할인(15%), 환급행사(15%)와 더불어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할인쿠폰(5%)까지 모두 적용받는다면 최대 35% 할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작년 7월 펴낸 회고록인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서문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등장한다. “2008년 위기 당시 기획재정부 최중경 차관 (중략) 최종구 국제금융국장 (중략) 최상목 정책보좌관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담긴 회고록에서 동고동락한 세 명에게 감사를 전한 것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재부의 최전선 라인업은 강 장관을 비롯해 최중경 기재부 1차관(행시 22회)·최종구 국제금융국장(행시 25회)이었다. 두 명 모두 외환·금융 분야의 베테랑이었다. 여기에 최상목 정책보좌관(행시 29회)이 힘을 보탰다. 정책보좌관 임명 직전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 위기 극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당시에도 기재부의 최고 에이스로 불렸던 이른바 ‘쓰리최’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최중경 1차관은 이후 MB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강단 있는 일 처리로 관료 시절 ‘최틀러(최중경+히틀러)’로 불렸다.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지낸 후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한국공인회계사회장(2016~2020년)을 지냈던 최중경 전 장관과 각종 행사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전 위원장은 2022년부터 율곡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상목 정책보좌관은 박근혜 정부 때 기재부 1차관을 지낸 후 문재인 정부에선 칩거하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