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시장에 투자하던 자금을 본국
으로 송금한 금액에서 새로 들여온 금액을 뺀 순유출액은 지난 4월 2천1백
만달러에 불과했으나 5월에는 1억1천3백만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시장에서 운용하기위해 들여온 투자자금은
5월말현재 89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90억달러밑으로 내려
갔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지난 연말 96억8천만달러를 기록한이후 올들어서만도
7억6천만달러 줄어들었다.

한은관계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외국인투자한도확대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최근 증시부양책으로
주가가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투자자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
망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