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팩시밀리 프린터의 기능을 한데 합친 복합사무기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등 관련업체의 "판매 가격"을 둘러싼 신경전이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모델명이 "멀티팩스타워"인 복합기기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음 복사는 물론 일반용지 팩시밀리(PPE)를 컴퓨터에 연결해 도스나
윈도우상에서 작성한 문서를 상대방과 송.수신할 수 있다.

LG전자와 대우통신도 현재 복합기 개발을 끝내놓은 상태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아 제품출시를 미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멀티팩스타워의 가격을 1백70만원 내외로 정한다는 방침아래
최종 저울질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복사기 팩시밀리 프린터를 각각 구입하는 경우보다 절반이상이나 싼
가격.

삼성은 지난 4월 기존제품보다 대폭 가격을 낮춘 1백20만원대 일반용지
팩시밀리(PPF)를 출시해 동종의 제품출시를 준비중이던 LG를 곤혹스럽게
만든 "전력"이 있다.

당시 1백80만원대의 가격으로 내놓으려던 LG는 제품출하시기를 연기하다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지난 22일 1백40만원대로 낮춰서 내놔야 했다.

LG와 대우측이 삼성의 움직임에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정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