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의 불법파업 영향으로 국내자동차업계의 지난달 생
산은 19만3천6백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9일간의 조업차질로 생산이 8만5
천4백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

현대의 생산차질은 내수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지난달 업계 총내수판매는
11만7천5백57대로 작년 동기보다 9.9%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내수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은 현대의 생산차질외에도 기아 대우의
내수판매가 극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는 지난달 내수판매가 1만7천2백25대로 지난해 5월보다 무려 34.
4%나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은 현대만 감소했을뿐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모두 호조를 보
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늘어난 7만6천54대에 달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업계 전체 생산은 1백3만6천7백63대였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