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무역업체들의 단체인 한국무역대리점협회(회장 최승웅)가 내년 6월
중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대규모 북한물산전을 갖기 위해 북한과의 접
촉을 추진중이다.

이와관련 무역대리점협회는 1일 회원사 대표 8명으로 구성된 남북협력추
진위원회를 열고 향후 추진방향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권순한부회장(소이산업 대
표)은 "중국방문기간중 중국국제무역촉진협회(CCPIT)측에 북한과의 접촉을
주선해주도록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서대유CCPIT부회장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서부회장은 초대 주한무역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친한파 인물이다.

권부회장은 또 "북한물산전 개최에 앞서 물산전 유치품목을 살펴보기 위
해 회원사들로 방북단을 구성,북한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지
난달 중순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 협회 최승웅회장은 지난 3월 회장선거때 대북협력활성화를 공약
으로 내건 바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