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 노동조합은 31일 새정부 출범 초기인 93년 4월 구속된 안영모 전행
장 비자금사건에 대한 민주당 진상조사단의 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 노조는 이날 "안영모 전 행장 사건재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
목의 성명서를 통해 동화은행을 더이상 정치적인 제물로 삼지말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이 사건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등 그 댓가를 톡톡히 치렀으
며 은행감독원과 검찰등 관계기관에 의해 철저한 수사를 받았다"며 민주당 진
상조사단의 방문조사를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당시 이사건의 담당검사였던 함승희 전검사의 모 월간지 폭로 인터뷰는
동화은행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음모라고 지적,함검사는 사건자료를 있는
그대로 밝혀 스스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