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건설기술을 국가의 핵심첨단기술의 하나로 육성키로하고 내년부터
매년 약 4백억~5백원씩을 10년간 집중투입하고 정부와 민간및 학계의 공동연
구를 위한 산학연건설기술연구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또 건설기술정보의 체계적인 축적과 유통을 뒷받침하기위해 오는 98년까
지98억5천만원을 들여 건설기술정보유통망을 만들기로했다.

30일 건교부에 따르면 건설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부실공사를 구조적으로
방지하기위해선 건설기술의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같은 정책을 마련했
다. 이를위해 건교부는 오는 96년부터 2003년까지 해마다 도특(도로등 교통
시설에 관한 특별회계)의 1%를 건설기술개발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현재 도특은 약 4조원에 달하고있고 매년 꾸준이 늘어나고있어
10년동안 연간 4백억원~5백원씩 최소한 4천억원정도의 재원이 건설기술연구
에 투입될 수 있을것으로 보고있다.

이 재원이 집중투입될 대표적인 연구과제는 <>건설업의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자동화시스템연구 <>환경정책차원에서 건설폐자재의 재활용및 처리기술
연구 <>골재고갈에 대비한 해사활용촉진방안 <>교량 철도등 주요구조물의 부
식방지등안전관리기술연구등이다.
또 <>교통시설및 운용체계의 전산화 정보화에 관한 기술 <>고속철도관련
선진기술의 국산화등도 연구대상과제로 선정됐다.

건교부는 건설기술연구개발에 정부와 민간이 역할을 나눠 정부는 기초연구,
민간기업은 응용및 실용화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민간건설업체의 응용기술연구를 촉진하기위해 내년부터 전체 연구
개발개발재원의 약 25%를 민간건설업체들과 대학연구기관등 민간 업계및 정부
연구기관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기술개발에 지원하기로했다.
건교부는 이 산학연공동연구자금을 장기저리또는 무이자로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용,공동연구기금을 조성키로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에만 1백억원이 민간기업과의 공동연구에 지원된다.

건교부는 또 기술개발의 저변확대와 개발된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선
기술정보를 제때 모으고 필요할때 즉시 활용할수있는 정보시스템이
필요하다고보고 관련협회및 업계 공동으로 건설기술정보유통망을
구축하기로했다.
이 사업은 오는 98년까지 이뤄지며 정부예산 98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 이동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