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던 주가가 재경원의 증시부양책 발표로
모처럼 크게 상승하였다.

세계화를 외치면서 관의 개입만을 바라는 후진적시장성이 안타깝긴
하지만 모처럼 오른 주가를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러나 현재 주가상승을 한없이 좋아만 하고 있을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부양책으로 최근 주가하락의 근본 원인이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최고치 기록후 경제환경은 많이 바뀌었다.

금리가 15%대로 올랐고 무역수지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또,엔고와 원고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쟁력을 갖춘 중화학공업과 그렇지 못한 경공업 경기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상승기를,희망없는 종목은 과감히 손절매하고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되는 종목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리스트럭처링하는 호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