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암가운데서도 치료율이 대단히 낮다.

간에 암이 생긴것으로 진단받으면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생존하는 것이
보통. 간암을 수술한 다음에 남은 간에 다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또 잘라내는것이 무리로 생각돼 방사선치료나 간동맥색전술,
간종양내 에탄올주입법등을 쓰기도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다시
절제하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양대병원의 이광수교수팀이 간암이 재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다른 방법을 쓴 것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교수팀은 지난 1988년부터 재발한 7명의 간암환자에게 재절제술을
시행했는데 3명은 약 4년정도 생존했고 94년도에 수술한 4명도 현재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다른 암의 경우 5년이상 생존하면 완치됐다고 평가하지만 간암은 5년
생존률이 거의 없어 4년정도 생존이라해도 완치로 볼 수 있다고 이교수는
설명했다.

이교수가 수술한 환자중 한 사람은 간의 70%를 절제한 후에도 다시
간에 암이 재발해 이를 재절제,아주 작은 부분만 남았는데도 4년간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간암이 발생하면 보존적 요법으로는 근치적예후를 기대하기
어려워 수술을 해야하며 재발했을 때도 우선 수술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