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포카리일간스포츠오픈골프선수권대회의 최종일이 숨막히게 됐다.

선두는 무승의 강욱순(29.엘로드)이지만 최상호(남서울CC.엘로드)와
박남신(팬텀) 등 "한국골프의 터줏대감"들이 1-3타차로 맹추격중이기
때문이다.

26일 관악CC구코스에서 계속된 대회3일째경기에서 강욱순은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스트스코어를 내며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
(66-72-66)로 "비록 1타차"이지만 단독선두로 솟아 올랐다.

2위는 최상호. 최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낚아채며 68타를 쳐
3R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홀로 2위를 마크중이다.

3위는 미얀마의 조모에로 206타이고 바로 그 뒤를 박남신이 207타로
붙어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박은 선두와 불과 3타차.

최상호, 박남신의 이같은 포진은 "볼 튀는 방향만큼이나 알수 없는
우승"을 예고한다.

최상호가 이번과 같은 찬스를 섣불리 놓치지 않을 것이란 점은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금년 무승의 최로서는 우승할 싯점이 됐을때 우승을 해 보이는
"건재의 과시"가 시급하고 박남신도 우승으로의 재기가 절박한 입장.

선두 강욱순 역시 첫승의 염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과연 누구일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