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격이 27일부터 평균 9% 인상된다.

26일 동양맥주 조선맥주 진로쿠어스맥주 등 맥주3사는 인건비와 원자재비의
상승,물류비가중 등 원가인상요인이 발생해 부득이 맥주가격을 올리게 됐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OB레귤라맥주의 출고가격은 세금포함시 종전의 6백77원87전에서
7백39원21전으로 9% 인상됐으며 소비자가격도 8백80원에서 9백60원으로
덩달아 오르게 됐다.

넥스와 아이스 등 작년부터 시판된 신제품도 각각 9% 인상돼 세금포함
출고가격은 8백13원45전에서 8백87원18전으로 소비자가격은 1천60원에서
1천1백50원으로 오른다.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 등 타사제품도 동일한
비율로 인상된다.

이번 가격인상은 맥주가격이 지난 92년말 평균 7.23%가 오른 이후
계속 동결돼 오는 동안 원가상승요인이 누적된데다 맥주업계가 지난해
6백23억원의 광고비를 쓸 정도로 출혈경쟁을 벌이며 대형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