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 전노동부장관과 함께 산업은행재직당시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산업은행자회사 3개사 사장에 대해 검찰이 사법처리절차를
밟고 있어 산업은행및 자회사임원들의 큰폭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대식 산업증권사장 손필영 산업리스사장 류*억 새한종금사장등은
검찰의 소환을 받고 24일 검찰에 출두,혐의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일단 은행측은 비상장사로 산업은행이 1백%지분을 갖고 있는 산업증권등
3개자회사의 주주총회를 원래 예정대로 25일부터 27일까지 연이어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증권이 25일 오전 11시 정기주주총회을 개최할 계획인 것을
비롯해 상장사인 새한종금과 산업리스는 각각 26일과 27일 정기주총이
예정돼 있다.

검찰이 혐의를 잡고 이들 사장을 소환한만큼 구속되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대해 은행측은 구속직전까지는 별도의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업증권의 경우 홍사장이 산업은행부총재로 있다가 옮겨갔으나
현재 황병호부총재의 임기가 1년이나 남아있다는 점이 변수다.

산업리스 손사장은 올8월 임기가 만료돼 어차피 산업은행 부총재보중에서
바통을 넘겨받아야하는 형편이다.

산업은행측에서도 오는 8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정철조부총재보와
도진규부총재보와 11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종각부총재보등 올해
모두 3명의 부총재보임기가 만료된다.

자회사에서는 이들이 자회사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으나
이들이 모두 단임으로 일부는 중임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 예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