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정호기자] 아시아자동차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2001년 50만대
생산과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24일 발표했다.

아시아자동차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조래승사장등 5천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개혁 조직개혁 의식개혁등 3대 혁신을 선언했다.

사업개혁 분야는 기존의 대형트럭 대형버스 경상용차및 군수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신규로 RV(다목적차량)사업을 추가해 국내생산 40만대,해외생산
10만대등 모두 5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내수 7만대,수출 3만대의 연산 10만대 규모의 RV차종을 개발하고
별도로 소형RV차량을 개발해 내수 6만대,수출 2만대등 연산 8만대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화를 위해 수출대상국을 70개국에서 1백40개국으로 늘리고 수출비중
도 15%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생산차량 자체흡수를 위해 관광 운송사업에 진출하기로 했으며
승용차수입판매등 유통업에도 진출,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개혁 분야에서는 생산을 라인별 임원단위로 재편해 제조 원가 품질
부품조달에 이르는 전과정을 통합책임경영키로 하며 차종별 개발책임자를
임명해 제품개발에서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결재라인은 부장-부문장-사장의 3단계로 축소키
로 하고 책임과 권한을 대폭 하부로 이양키로 했다.

의식개혁 분야에서는 주인의식 강화와 종업원 일체감 조성을 통해 평생
일터를 만들며 이를 위해 운영중인 우리사주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직능직급제를 도입해 전직종에 골고루 승진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한편 아시아는 이날 기념식에 이어 광주공장내에 총 45억원을 들여 건설
할 연건평 1천2백평규모의 사원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