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극도의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거래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투신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의
최근 6일평균 거래비중은 전체거래량중에서 24.3%에 그쳐 지난4월
평균 29.6%에 비해서 5%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경향은 증안기금의 개입이 점점 불투명해지는 최근의 상황에서
더 심해져 지난20일에는 20.8%,22일 18.8%에 불과한 양상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기관들의 거래비중은 지난3일을 제외하고 모두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부진 심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잦은 자전성 거래분을 제외한다면 기관들의
실질적인 거래비중은 10%대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