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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연중최저치] 매수세 위축 심화 .. "자생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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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이 자생력을 잃고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가 시장저지선으로 여겨온 8백70포인트가 무너지며
    연3일째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하락세를 지속함으로써 89년 주가폭락의
    악몽을 연상케 하고 있다.

    1천5백만주정도에서 겨우 유지되던 하루거래량마저 이날 1천2백만주에도
    미치지 못함으로써 증시붕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시장은 곤두박질하고 있는 주식시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증권시장안정기금(증안기금)의 시장개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실망매물까지 가세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어
    주식시장은 자생력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실물경기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경기가 아직 상승곡선을 타고 있고 이같은
    호황이 내년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당황하고 있다.

    현재의 주가폭락사태를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을 애써 찾아 본다면
    자금시장의 고금리현상과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난맥상,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적자가 확대되는 국내경제구조의 불균형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어설픈 주식시장개입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주가폭락원인이다
    .

    주가하락때마다 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을것같은 자세를 취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으나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는 지적이다.

    시중금리가 현수준으로 유지되는한 주식시장의 회생은 어렵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수익률이 14.9%선을 넘어 15%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주식투자가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자금사정이 비교적 여유있는 가운데 회사채가 이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금시장에서 돈흐름의 왜곡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기업들의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정작 돈이 필요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거후 풀린 돈에 대한 환수정책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고금리수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자금사정이 더욱 가물어 질 것은 불을 보는 듯하다는
    뜻이다.

    정부의 자율화조치로 고삐가 풀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수익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나섬으로써 증시자금을 강력하게 빨아들이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고객예탁금이 연초의 3조원에서 2조원으로
    1조원가까이 줄어든 반면 은행들의 금전신탁수신고가 10조원이상
    늘어난 것은 이같은 사정을 입증하고 있다.

    자금유출로 주식시장의 수요기반은 날로 취약해지고 있는 반면
    주식공급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가하락의 원인이다.

    연초 정부의 증시수급전망이 주식시장을 크게 흔들어 놨던 것을
    빼놓을수 없다.

    올해들어 계속되고 있는 투신사나 증권사,은행등 국내기관들의
    매도세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주식시장이 시중고금리추세가 뚜렷한 진정를
    보이고 지자체선거후 정부의 통화정책윤곽이 분명해진 후에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들은 특히 7월이후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와 국제자본시장의
    여건변화로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가 활기를 띨 주가변화를 결정지을
    주요변수라고 보고있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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