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은행들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에 투자한 대규모 수
익증권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22일 재정경제원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투신사는 증권시장에 미
치는 영향을 줄이기위해 오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기금펀드 3천5
백억원의 신탁기간을 1년정도 더 연기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있는 가운데
이들 자금마저 인출되면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
으로 보고 은행측에 만기 연장을 적극 유도하고있다고 밝혔다.

투신사들 역시 은행들과 활발한 개별접촉을 통해 신탁기간을 1년 더 늘
려줄 것을 요청하고있다.

한국투신의 한국기금주식형펀드 대한투신의 대한기금주식형펀드 국민투
신의 무궁화주식형펀드등 은행기금펀드는 지난 89년 12.12조치때 투신사
들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중 일부가 수익증권으로 대체되면서 설정된
상품이다.

지난 90년 총 설정규모는 5천5백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천5백억원이 상환
되고 나머지는 신탁기간이 1년간 더 연장됐었다.

이 상품의 주식편입비율은 40%로 전액 현금인출이 이뤄지면 1천4백억원
어치의 매물출회가 불가피하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