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는 종합주가지수가 계속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폭락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당국에 증시부양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22일 오전 증협 연영규회장은 재경원을 방문,현재 기관매수여력이
바닥나고 일반투자자의 증시이탈이 가속화되는등 증시가 자생적으로
장세반전을 이루기 힘들다고 설명하고 증권당국이 <>투신사 스파트펀드의
재개<>증시안정기금개입이전에 기관매수우위유도<>증권거래세의 인하
<>CB(전환사채)주식전환기간의 1년이상연장등으로 장세부양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재경원관계자는 증안기금개입이전에 기관투자가들에게
매수우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투신사스파트펀드는 부작용이 많아 다시 허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증권거래세를 현재의 0.5%에서 종전의 0.2%수준으로 되돌리는 것과
CB의 주식전환기간연장에 대해서는 효과가 의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경원관계자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까지 내려갔음에도
증안기금이 개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개입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주식매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협은 이미 지난 11일에도 재경원에 증시부양대책으로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신규주식공급중단,투신사 스파트펀드설정재개,금리안정대책
마련등을 건의한 바 있다.

< 이근.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