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최수용기자 ] LG그룹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에 10만평의 부지를
확보, 오는 2002년까지 1조1천억원을 들여 첨단 소재.부품전문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변규칠 LG그룹 전략사업개발단장(부회장)은 이날 오전 강운태광주시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첨단 소재.부품전문단지 조성계획서"를 전달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 단지안에는 그룹의 전기.전자분야 첨단소재및 부품 정밀기계 환경
관련사업등을 유치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부회장은 특히 제조는 물론 연구개발(R&D)분야에도 적극 투자, 2002년
까지 <>전기.전자소재 배터리 모터등 첨단소재 부품분야에 9천억원
<>로봇 계측제어기기등 정밀기계에 1천억원 <>공해방지설비 클린에너지
수처리등 환경관련사업에 1천억원씩을 각각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를 통해 2002년까지 7천5백명을 고용, 연간 1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그룹은 현재 호남지역에 LG화학을 비롯 LG석유화학 호남정유등
주력계열사 8개 사업장이 가동되고 있다.

LG는 이 지역에 지금까지 4조원가량을 투자, 올해 지역매출 6조원을
내다보고 있으며 오는 2000년까지 4조원을 새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