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애플컴퓨터사에 "PC일체형 모니터"를 대량 수출한다.

15일 LG전자는 15인치 모니터에 PC본체케이스및 스피커가 결합된 PC일체형
모니터를 애플컴퓨터사에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이달말까지 20만대를 공급하고 올연말까지
모두 80만대(약2억4천만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다.

애플컴퓨터는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15인치 PC일체형모니터를 "파워
매킨토시"기종에 사용, 메인보드와 CD롬드라이브 HDD등을 장착해 미국과
유럽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애플컴퓨터가 LG전자 모니터를 채용해 세계시장공략에 나설 일체형P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패커드벨 콤팩, 일본의 소니등이 선보여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달부터 일체형홈PC를 내놓고 일체형PC시장에
진출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