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캐딜락 장의차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캐딜락장의자동차(대표 장민
기)가 캐딜락자동차 도입을 대폭 늘리는 한편 미국식 고급관 사업을 시작했
다.
올 1월 2대의 캐딜락으로 장의차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반응이 좋자 올해
말까지 10대, 내년말까지 30대로 차량를 늘리기로 했다.

이같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영구차에 비해 이용료는 2~3배 비싸지만
고인의 마지막길을 정중하게 예우하려는 사람이 많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서이다.
사업 시작이후 이용건수는 모두 70여건에 이르는데 이중엔 김상협 이한기 전
총리와 길옥윤씨 지난2일 작고한 구자성LG건설사장등이 포함돼 있다.

또 이회사는 미국산 고급관인 마호가니관과 북미산 단풍나무로 만든 관도
수입 판매키로 했다.
이들 관은 고급수종에다 정교한 청동장식이 붙어 있으며 내부는 베개와 이불
스프링이 설치된 침대스타일이다.
관의 가격은 50만~5백만원이다.

한편 이 회사의 성공에 자극받아 진주 창원 울산등 지방에서도 캐딜락장의
차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출범할 경우 캐딜락장의자동차협의회
가 구성될 예정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